“선수로서, 사람으로서 존중받고 있다는 느낌을 더 이상 받을 수 없었다.” 짧지만 강렬한 이 한 문장은, K리그를 대표하는 베테랑 센터백 홍정호(36)가 전북 현대와의 8년 동행에 마침표를 찍게 된 이유를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전북 현대의 황금기를 함께하며 수차례 우승을 이끈 핵심 수비수, 그리고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의 중심을 지켜온 베테랑이 SNS를 통해 장문의 이별 인사를 남겼습니다. 계약 만료 이상의 의미를 지닌 이적은, ‘베테랑 대우’라는 오래된 화두를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렸습니다.

홍정호의 차기 행선지는 K리그2 수원 삼성으로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습니다. 이정효 감독 체제에서 새 출발을 준비하는 수원, 그리고 존중을 갈망했던 홍정호의 선택은 과연 어떤 의미를 지닐까요?

1. 2025 시즌 K리그1 Best11 홍정호, 전북에서 이룬 성과 리그와 코리아컵 더블 우승의 주역인 베테랑 수비수 홍정호의 2025시즌은 다소 아이러니했습니다. 해가 바뀌었을 때 전북은 그를 경기장 밖...